[육상/세계선수권]이진택 아까운 8위

  • 입력 1997년 8월 7일 08시 16분


한국 육상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진출했던 「높이뛰기의 희망봉」 이진택(25·대동은행)이 기대했던 메달획득에 실패, 아깝게 8위에 머물렀다. 이진택은 6일 새벽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의 벽을 넘지 못한 채 2m29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최고기록(2m34)보유자인 이진택은 이날 1차시기인 2m20을 두번째 시도에서야 넘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m25와 2m29를 모두 1차시기에서 사뿐히 넘어 메달의 꿈이 무르익는듯 했다. 그러나 이진택은 이어 2m32에는 1차시기에서 아깝게 엉덩이가 바에 걸려 실패한 뒤 2,3차 도전에서도 끝내 성공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한편 남자 높이뛰기 우승은 2m37을 넘은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에게 돌아갔다. 소토마요르는 그러나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2m45)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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