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일주사이클)에서 우승, 독일의 새로운 스포츠 영웅으로 급부상한 얀 울리히(23)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에 오른 신예.
울리히는 옛동독의 로스토크 출신으로 지난 85년 동베를린 스포츠 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페달을 밟았다. 그는 93년 독일 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프로 사이클팀 도이치 텔레콤에 스카우트됐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투르 드 프랑스에서 준우승을 차지, 세계 사이클계의 주목을 받았다. 93년 세계도로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올랐고 이듬해 대회에서도 개인독주 3위를 차지했을 뿐 올림픽에는 한차례도 참가하지 못했던 무명선수.
〈신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