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엡섬더비 7일 개막…218년역사 최고권위 자랑

  • 입력 1997년 6월 6일 20시 17분


세계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엡섬더비(우승상금 52만파운드·7억6천만원)가 7일 영국 런던남부 서레이에 위치한 엡섬경마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미국의 켄터키더비, 아일랜드의 아이리시더비와 함께 세계3대더비로 불리는 엡섬더비는 근대경마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영국의 자존심이 걸린 유서깊은 대회. 3세마필이 출전하는 경마대회를 의미하는 더비는 켄터키더비를 포함, 거의 모든 대회가 엡섬더비의 경주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일 만큼 이 대회의 권위는 엄청나다. 이 대회는 1780년 창설된 이래 올해까지 2백18년동안 단 한차례도 중단된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주로는 2천4백m로 켄터키더비와 달리 잔디주로에서 경주가 치러진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0마리의 말이 출전, 결승점 직전까지 각축을 벌인 끝에 아랍의 부호 다즈말이 소유한 「셔미트」가 2분35초0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6마리가 출전하는 올해 대회에선 마이클 키난 기수가 기승하는 「엔트러프러너」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서레이〓이헌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