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황선홍(29·포항 스틸러스), 「왼발슛의 명수」 하석주(29·부산 대우), 「특급 게임메이커」 윤정환(24·부천 유공).
부상중인 이들 축구국가대표팀 주축들을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독일에서 무릎수술을 받은 황선홍은 10월22일부터 벌어지는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출전이 불투명하다.
황선홍은 지난달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현재는 재활훈련중.
그는 지난 92년 독일 부퍼탈팀에서 활약하다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당시 수술이 잘못돼 이번에 재수술을 받게 됐다. 황선홍은 병원의 재활훈련 일정에 따라 후배 집에 머물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완치까지는 5개월 이상 걸릴 전망.
반면 하석주는 조만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2일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6조예선 태국과의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으나 이후 왼쪽 발목 부상으로 장기치료를 받았던 그는 현재 부산의 한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체력을 다지고 있다.
하석주는 오는 21일 재개되는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에 출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게임메이커 부재에 허덕이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윤정환은 현재 병원에 입원중.
양쪽 발목이 다 좋지 않아 지난달 23일 입원한 그는 오른쪽 발목은 거의 회복됐으나 왼쪽 발목 인대가 늘어난 것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
윤정환은 내주중 퇴원해 소속팀 유공에 복귀할 예정. 따라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특유의 송곳패스와 슈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