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스탠리컵]디트로이트 2연승 우승 『눈앞』

  • 입력 1997년 6월 4일 15시 55분


디트로이트 레드윙스가 42년만에 스탠리컵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55년 정상을 차지한 뒤 오랜 침체기에 빠졌던 디트로이트는 4일 벌어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스탠리컵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즈를 또다시 4-2(2-2 1-0 1-0)로 제압, 신나는 2연승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1피리어드가 시작되자 마자 브랜던 새넌이 단독돌파로 선취골을 뽑고 스티브 야저만이 추가골을 넣어 기선을 잡는 듯했으나 반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골잡이 로드 브린다모르가 연속 2골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2피리어드 2분39초 조 코커의 어시스트를 받은 커크 말트바이가 기습적인 14m 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은 뒤 3피리어드에서 새넌이 다시 상대 네트를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트로이트의 골키퍼 마이크 버논은 29차례나 상대슛을 막아내 수훈갑이 됐고 필라델피아는 1차전에 나섰던 골키퍼 론 헥스탈 대신 개스 스노우를 기용했으나 디트로이트의 거센 공격앞에 무너졌다. 한편 지난 39년부터 시작된 7전 4선승제 스탠리컵 결승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단 3차례 뿐이었으나 디트로이트는 2번씩이나 2승으로 앞서다 역전패 당한 쓰라림이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