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입의 황제」 허은회가 경륜 사상 처음으로 9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허은회는 지난달 30일 제13차 금요경주에서 반바퀴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감행, 이순우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하며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특선급 14경주에 출전한 허은회는 이날 원창용과 김보현 정성기 용석길 등 라이벌들이 출전하지 않았거나 다른 경주에 편성되는 행운까지 뒤따라 9연승 고지에 무난히 올랐다.
지금까지 최다연승기록은 지난 95년 정성기, 지난해 원창용이 각각 세운 8연승.
33세의 노장 허은회는 올시즌 초반에는 컨디션 난조로 성적이 부진했지만 지난 4월18일 제6회 토요경주에서 우승한 이후 파죽의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