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조직위『기구확정 최우선 과제』회견

  • 입력 1996년 12월 30일 20시 20분


「李在權기자」 『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어보겠습니다』

30일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KOWOC)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동찬 경영자총협회장(74·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조직위원장으로서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낼지 걱정되지만 주위의 도움을 받아 3년 임기동안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 정몽준 부위원장, 최창신 사무총장과의 합동기자회견 일문일답….

―피선 소감은.

(이 위원장) 『조직위원장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지 걱정이다. 하지만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실무부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조직위를 이끌어주고 최창신 문체부차관보가 사무총장을 맡음으로써 큰 짐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정 부위원장) 『조직위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력관계 및 국내업무처리에 있어 위원장, 사무총장 등과 협조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앞으로 FIFA와의 관계, 일본과의 협조 등에 더욱 세심한 신경을 기울이겠다』

(최 사무총장) 『축구와 30년간 인연을 맺어왔고 특히 지난 92년에는 축구협회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경험 등을 총집결해 국가에 봉사한다는 각오로 직책을 수행하겠다』

―공동개최국인 일본과의 협조문제 등 현안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지.

(이 위원장) 『당장 어떤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들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겠다. 무엇보다 일본측과 긴밀히 연락해 협조한다는 생각이다』

―한국이 당면한 현안은….

(정 부위원장) 『97년1월2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FIFA기획단회의가 열려 수익금배분 등 경제적인 사안들이 취급되는데 이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 이득을 앞세우기 보다 합리성을 전제로 업무를 처리하겠다』

―조직위가 해야할 과제는….

(최 사무총장) 『최우선 과제는 사무처기구 확정과 인력충원이다. 우선 내년 1월중순께 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사무처 기구와 인력수급 등을 논의한 뒤 정부와 협의하겠다.』

▼월드컵조직위원회 집행위원명단

△위원장〓이동찬(경영자총연합회장) △부위원장〓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한우석(월드컵유치위원)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 △위원〓김상진 오완건(이상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정남식(원로축구인) 조상호(전 체육부장관) 김우석(내무부장관) 추경석(건설교통부장관) 조순(서울특별시장) 최종현(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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