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챔피언결정전]만도-연세대 정상 격돌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5시 38분


국내 빙판의 최강자를 가리는 '96한국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이 14일부터 목동실내링크에서 실업 최강 만도 위니아와 대학의 맹주 연세대의 한 판 대결로 펼쳐진다. 객관적인 전력비교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만도 위니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맞수 고려대를 격파한 연세대는 사기가 크게 올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11승1무, 무패의 기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 만도위니아는 연세대와의 팀간 대결에서도 2승을 마크했고 조직력과 경기운영 등도 한 수 위의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른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심의식(17득점 5어시스트)을 필두로 이종훈(7득점,8어시스트)이종일(2득점,11어시스트)등이 버티는 공격라인은 최강으로 평가되며 연세대 문전을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학팀 특유의 패기로 무장한 연세대는 1차리그의 부진으로 정규시즌 5승4무3패에 그쳤으나 2차리그부터 팀웍이 되살아난데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무엇보다 연세대는 1조와 2,3조 사이에 수준 차이가 확연히 나는 만도와 달리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기량으로 두터운 층을 이루고 있고 체력면에서도 앞서 있다. 따라서 파워와 스피드가 뛰어난 박규호,윤국일,박진홍의 `4학년 트리오'에 1년생 권영태가 가세한 연세대는 예상밖의 선전으로 기대밖의 성과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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