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2월 후쿠오카마라톤 출전 이봉주

  • 입력 1996년 10월 23일 20시 57분


「李 憲기자」 『패배는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애틀랜타올림픽에서 2위 에 그친 한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6애틀랜타올림픽 마라톤에서 남아공의 조시아 투과네에 단 3초차로 뒤져 통한의 은메달에 그친 이봉주(26·코오롱)는 『오는 12월 1일 열리는 후쿠오카 국제마라톤 에서 기필코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후 훈련부족으로 대회참가를 고려하지 않다가 투과네의 출전소식을 듣고 참 가를 결정한 이봉주는 『반드시 우승해 한국마라톤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체중이 평소보다 2㎏가량 늘었고 경기감각도 최상은 아니다. 그러나 정상컨디션 의 70%수준은 늘 유지하고 있는데다 레이스당일까지 아직 40여일이 남아있어 조만간 정상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 ―훈련은 어떤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는지. 『지난 20일부터 훈련을 재개해 하루 4시간반씩 도로를 달리면서 몸만들기에 주력 하고 있다. 오는 28일 소속팀 훈련지인 경북 김천으로 가서 본격적인 대비훈련에 들 어갈 계획이다』 ―훈련시 특히 역점을 둘 사항이라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경기초반 리드를 잡지 못해 투과네에게 36㎞지점에서 추월 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초반 스퍼트 능력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투과네뿐아니라 애틀랜타올림픽 3위인 에릭 와이나이나(케냐) 등 쟁쟁한 선수들 이 출전하는데 이들에 대한 대비책은…. 『애틀랜타올림픽에서 1,2,3위가 모두 5초이내의 근소한 차로 순위가 판가름난 만 큼 이번에도 접전이 예상된다. 출발후 20㎞이전지점에서 승부수를 띄워 최대한 격차 를 벌려놓을 생각이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올림픽에서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대회가 열리는 후 쿠오카의 기후조건이 우리와 비슷하고 최고기록(2시간 08분 26초)도 투과네(2시간 1 1분 46초)보다 3분 이상 앞서있어 우승이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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