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부쩍 더워지면서 찬물이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차가운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때 찬 음료를 마실 때마다 치아가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민감성 치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민감성 치아는 국내 성인 다수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구강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민감성 치아는 온도 변화나 음식물, 칫솔질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짧고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치아가 마모되거나 깨진 경우나 잇몸이 내려가면서 원래 잇몸에 덮여 있던 상아질이 노출되면 외부 자극이 치아 내부로 전달돼 통증이 발생한다.
실제 국내 성인 3명 중 2명가량이 민감성 치아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여기고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치아 시림 증상 뒤에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증상을 방치하면 치아와 잇몸 상태가 악화할 수 있으며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피해 양치하는 습관이 생겨 구강 건강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또 음식 섭취나 양치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지속적인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민감성 치아의 원인은 다양하다.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의 미세 파절,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잘못된 칫솔질,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 등이 대표적이다. 탄산음료나 신 과일 등 산성 식품의 과다 섭취, 치주염 진행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잇몸이 내려가거나 치아 마모가 심해지면 상아세관이 노출되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치아 시림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치아를 좌우로 강하게 문지르는 양치 습관을 교정하고 이를 악물거나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별한 질환 없이 노화에 따른 치아 마모나 잇몸퇴축으로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민감성 치아 전용 치약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과대 치과보존학 교재에서도 민감성 치아의 1차 관리 방법으로 전용 치약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센소다인 등 다양한 민감성 치아 전용 치약이 판매되고 있다. 제품에 따라 치아 신경의 자극 전달을 줄이거나 노출된 상아세관을 막는 방식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최근에는 상아세관을 밀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아 표면과 내부에 보호층을 형성해 민감성 치아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 예방까지 돕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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