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교통대와 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 추진

  • 동아일보

지자체 첫 대학 협력 교육체계 구축
가상 사고 체험 등 프로그램 운영

뉴시스
충북 음성군이 대학과 손잡고 외국인 근로자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음성군은 국립한국교통대와 ‘외국인 주민 대상 산업안전·화학 안전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자체가 대학과 외국인 안전 교육체계 구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외국인 주민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정주 지원을 위한 교육·연구 협력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교육은 세부 일정과 장소가 확정 뒤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교통대는 교육 인프라를 뒷받침할 전국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교육은 이론과 함께 최첨단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해 추락과 끼임, 부딪힘 등 산업 현장 3대 다발 사고와 화재·폭발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인 주민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전보건 표시 식별법, 방진·방독 마스크 착용법 1 대 1 지도, 다국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이해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와 지역 내 비영리단체인 음성군외국인근로자상담지원센터, 소피아외국인센터,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음성군은 6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전국 최초 외국인 맞춤형 인공지능(AI) 화재안전 교육 플랫폼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전문적인 산업·화학 교육 기반을 갖춰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안전망을 강화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안전망 강화의 출발점”이라며 “외국인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갖춘 군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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