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불 152건에 714ha 태워…피해면적, 1년전의 8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6일 15시 48분


지난 2월 23일 오전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23 뉴스1
지난 2월 23일 오전 함양군 마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2.23 뉴스1
올해 초 산불 발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산불은 1월 58건, 2월 94건 등 총 152건 발생했다. 피해 면적은 714.68ha(헥타르)로 축구장 약 980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산불 118건이 발생해 90.22ha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면적만 지난해의 8배 수준이다.

올해 산불이 크게 늘어난 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겨울 전국 강수량은 45.6㎜로 평년(89.0㎜)의 53% 수준에 그쳤고, 1월 강수량은 4.3㎜, 2월은 17.3㎜에 불과해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이어졌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대형 산불이 집중되는 3, 4월을 맞아 더욱 긴장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 산불의 74%는 3~4월에 발생했다. 피해 면적 100ha 이상 대형 산불 38건 가운데 28건(약 74%)이 이 시기에 집중됐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봄철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건조해지고 강한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1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주말 기동 단속 등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소각 등 위반 행위는 엄정 처벌할 방침이다. 또 산불 위험 지역에는 헬기와 진화 차량을 미리 전진 배치하고 산불 발생 시 군 헬기 143대 등 국방부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봄철 입산 시 화기를 소지하면 안된다는 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산불#피해 면적#산림청#강풍#건조한 날씨#강수량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