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줄만 100m”…제주서 폭설 체류객 500여명 수송작전

  • 뉴시스(신문)
  • 입력 2026년 2월 9일 15시 10분


버스·택시 끊겨 300~400여명 공항서 ‘발동동’
경찰·도·공항, 택시·버스 동원 2시간 만 마무리

폭설이 강타한 9일 오후 경찰이 제주국제공항 택시승차장에서 대기 중인 체류객 300여명에 대해 안전 조치를 벌이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폭설이 강타한 9일 오후 경찰이 제주국제공항 택시승차장에서 대기 중인 체류객 300여명에 대해 안전 조치를 벌이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폭설로 하늘길이 막혔던 지난 일요일 밤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인 체류객 500여명이 경찰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숙소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8분께 제주국제공항에 택시 대기줄이 100m 이상, 20~30분 기다려도 택시가 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공항에는 강풍으로 인해 제주에 지연 도착한 인파와 결항으로 인해 제주 출발 항공권을 구하지 못한 체류객 등 300~400명이 오도 가도 못한 채 택시만 기다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공영버스 운행은 종료된 데다 도로 곳곳에 결빙이 형성되면서 택시도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제주경찰청은 오후 11시13분부터 24분까지 10분간 제주도 재난상황실에 3회에 걸쳐 인파 혼잡 상황을 공유하고 버스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제주서부경찰서장, 제주청 경비교통과장, 공항경찰대장 등 3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안전 관리를 진행했다. 소방본부에서도 환자 발생에 대비해 119구급차량을 배치했다.

경찰 요청을 접수한 제주도재난상황실은 교통편 확보에 나섰다. 택시업체를 수소문해 수송 가능한 택시를 동원하는 한편 버스도 급파했다.

이날 제주공항 측 버스 2대와 도에서 마련한 버스 2대가 두 시간동안 공항과 신제주-구제주권을 오가며 체류객을 수송했다. 10일 오전 1시30분 마지막 승객이 택시를 타면서 이날 수송작전은 마무리됐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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