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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라이드 끝판왕 봤다”…대치동 학원가에 등장한 ‘캠핑카’
뉴시스(신문)
입력
2026-01-29 09:46
2026년 1월 29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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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2025.12.21 뉴시스
우리나라 ‘사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대치동에 자녀 휴식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캠핑카 한 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치라이드의 끝판왕을 봤다”며 최근 강남구 대치동 은마사거리 인근에 캠핑카 한 대가 온종일 주차돼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몇 주째 캠핑카를 몰고 와서 학원가 도로변에 주차해 놓는다”는 글과 함께 학원 앞 대로변에 주차된 베이지색 대형 캠핑카 사진이 함께 첨부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캠핑카를 둘러싼 온라인상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사진 속 캠핑카가 자녀의 등·하원을 도우면서 동시에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을 학부모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안에서 쉴 수도 있고, 밥도 먹을 수 있으니 캠핑카를 빌려서 학원에 다니는 것 같다”고 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공강 시간이 있으면 나도 아이들 낮잠을 차에서 재우다가 단속을 피하려고 한 바퀴 돌고 오곤 한다”고 공감했다.
한편 캠핑카의 등장 배경에는 학생들 방학 기간 대치동의 특수한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학 기간을 맞아 대치동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몰리지만, 단기간 머물 수 있는 임대 공간의 주거비 부담이 커 주정차 과태료를 감수하는 편이 오히려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치동 인근 소형 오피스텔 월세는 대부분 110만원 이상이며, 190만~260만원대까지 형성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마저도 매물이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져 구하기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평균 오피스텔 월세는 약 90만원으로 집계되는데, 대치동 월세는 평균보다 최소 2~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사교육 과열이 빚어낸 씁쓸한 단면이라는 시선과 함께,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범칙금 내면 그만이라는 건가”, “씁쓸하다. 정말 해외 토픽감이다”, “오피스텔 하나는 구할 수 있어야 사교육 제대로 시키는 건가”, “안그래도 혼잡한 곳인데 너무 이기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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