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강원 산림항공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군용이 아닌 민수용 대형헬기인 시누크 1대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누크 헬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해 운용하던 군용 헬기를 미국 컬럼비아사가 산불 진화 헬기로 개조한 기종이다. 최대 1만 L(리터)의 진화 용수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 259km의 기동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야간 투시경과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가 탑재돼 승무원이 야간에도 화선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식별해 정밀하게 물을 투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대형헬기 도입식에서는 시누크 헬기와 중형헬기 KA-32를 활용해 실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연이 진행됐다. 헬기 이륙부터 담수, 현장 접근, 물 투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선보였다. 산림항공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 진화에 헬기 289대가 투입돼 총 1만4192ha(헥타르)의 산림 피해를 막았으며, 18명을 구조했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대형헬기 확충과 다목적 산림헬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후 재난에 따른 산불의 대형화·동시다발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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