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해 밀수담배 적발, 해외 현지서 압수
韓 정보로 호주세관 밀수담배 64t 단속, 범죄조직 자금 차단
ⓒ뉴시스
지난해 세관당국이 국제공조를 통해 적발한 밀수담배가 516만갑(약 103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025년 한해 동안 호주, 미국, 프랑스 등 주요 해외 관세당국과 협력해 우리나라를 밀수화물 경유 거점으로 삼은 다국적 밀수담배 103t을 적발·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관세청은 최근 우리나라를 환적 거점으로 삼는 담배밀수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입 화물정보를 자체 분석해 확보한 밀수위험정보와 영국·중국·대만 등 주요 협력국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종합해 밀수 의심 화물의 이동경로 및 환적정보를 해외 세관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 세관과 공유한 종합 분석정보는 호주 23건, 홍콩 8건, 대만 5건 등 총 50건에 이른다.
이를 통해 호주·미국·프랑스 등 해외 현지에서 우리나라 전체 성인 흡연자(약 800만~900만 명 추정)의 절반 이상에게 한 갑씩 돌아갈 수 있는 규모인 총 516만갑(103t)의 밀수담배를 해외서 적발해 압수조치했다.
해외 현지별 적발 규모는 호주 318만갑, 미국 76만갑, 프랑스 38만갑, 홍콩 36만갑, 영국 26만갑, 대만 23만갑 등이다.
특히 호주의 경우 관세청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적발한 318만갑(약 63.5t)은 소비세 기준 약 950억원에 달하는 세수 탈루를 사전에 차단한 효과로 평가된다.
관세청은 “지난해 3월 대만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 호주로 향하는 반송신고 화물에 대한 분석과 세관검사를 통해 당초 신고품명인 ‘나일론 밧줄’이 아닌 담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확보한 해당 정보를 호주 세관에 제공, 현지에서 밀수담배를 적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을 통해 초국가적 담배밀수 행위를 근절키 위해서는 해외 관세당국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관세청은 여러 국가들이 담배밀수 행위를 통한 범죄수익은 마약 밀매, 무기거래 등 중대한 국제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보공유 기준을 체계화하고 협력 방법을 보완해 단속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환적 화물을 이용한 불법물품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키 위해 국가 간 위험정보 교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존 협력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해 다국적 조직범죄를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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