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전국을 돌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시위를 벌인 시민단체 대표에 대해 “얼빠진 사자(死者)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극우 성향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관계자 등이 이른바 ‘소녀상 모욕 챌린지’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 중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이 문제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위안부 합의’ 폐기를 주장했으나, 지난해 8월 일본 방문을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선 “불만이 있어도 존중하려고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대만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한중 역사 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측 요구와도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80여 년 전, 중국과 한국은 일본 군국주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막대한 국가적 희생을 치렀다”며 “양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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