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울려 퍼진 ‘천상의 하모니’…1450석 관객 ‘감동’으로 화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8일 17시 34분


화성예술의전당 내달 개관 앞두고
지휘자 금난새·성남시립교향악단 공연
클래식·영화음악 풍성한 레퍼토리 선보여

화성시 제공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시장 정명근)는 27일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에서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해 공연을 가졌다. 다음 달 15일 화성예술의전당 정식 개관을 앞두고 열린 사전 공연이다.

이날 무대는 창의적인 음악 해석과 재치 있는 해설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금난새 지휘자와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 온 성남시립교향악단이 함께 섬세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Classic Gala Concert’. 두 개의 파트로 구성돼 영화음악과 클래식 명곡을 넘나들며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존 윌리엄스의 영화 ‘스타워즈’ 모음곡 △비발디 ‘사계’ 중 ‘겨울’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1악장’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주요 아리아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4악장 등 친숙하면서도 깊이 있는 곡으로 관객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전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 제공

금난새 지휘자는 “화성예술의전당은 수도권 문화중심지에 위치해 음악적 활성화가 기대된다”라며 “화성시가 수도권 공연 문화의 중심지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연 환경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음악적 역량을 통해 공연장의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년 개관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달 31일 오후 9시 반에는 뮤지컬 전문 오케스트라 ‘The M.C 오케스트라’와 음악감독 김문정, 뮤지컬배우 최정원·홍지민·박건형·에녹·민경아 등이 함께하는 ‘제야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화성예술의전당. 화성시 제공
화성예술의전당. 화성시 제공
화성예술의전당은 동탄2신도시 노작로 11-1 자라뫼공원 안에 조성된 복합문화예술시설이다. 전체 면적은 1만3766㎡ 규모로 1450석 규모의 대공연장(동탄아트홀)과 소공연장, 전시 공간 등을 갖췄다.

대공연장에는 국내 최고 수준 공연장에서만 도입한 ‘어쿠스틱 쉘(Acoustic Shell)’ 시스템이 적용돼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울리는 입체적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 전·후면 초대형 영상 스크린, 무대 중앙 승강 장치 등 첨단 무대 장치까지 마련돼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은 자라뫼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개방형 구조로 꾸며졌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공 문화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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