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왼쪽), 서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본부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12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아동·청소년의 심리 및 정서 지원과 학교 밖 청소년의 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공·민간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지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협약이다. 양 기관은 ▲심리·정서 지원 서비스 협력 강화 ▲위기 아동·청소년 조기 개입 및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 ▲학교 밖 청소년 꿈 지원 사업 ‘HF! 두드림(Do, Dream)’ 공동 운영 ▲복지 사각지대 아동·청소년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꿈 지원 사업은 다양한 꿈과 재능을 가진 아동과 청소년이 경제적 및 사회적 여건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후원하며, 학교 밖 청소년 총 22명을 선발해 1인당 최대 2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원비는 교육과 체험, 준비물 구매 등 꿈 실현에 필요한 활동에 사용된다. 이번 사업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전국 22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심리·정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진로 설계까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보호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현장 데이터와 경험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위기 청소년 정책 개선과 사회적 논의 확산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서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성장·자립으로 이어지는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여러 꿈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확인했다”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