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부 공백 이어지던 해경청, 장인식 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 동아일보

장인식(58)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 해양경찰청 제공
장인식(58)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 해양경찰청 제공
지휘부 공백 사태가 이어지던 해양경찰청이 장인식(58) 차장의 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해경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장 차장은 12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1계급 승진해 차장직에 발령된 장 직무대행은 김용진 전 해경청장이 의원면직되면서 청장 직무대행직을 맡게 됐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한 장 직무대행은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통해 “새 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청장 직무를 대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외국 어선 단속 등 법과 원칙에 따라 해양 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직무대행은 올 9월 인천에서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 사건’ 등으로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안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북 남원 출신인 장 직무대행은 1997년 경위 특채로 해경에 입문한 뒤 본청 형사과장·수사국장, 군산·여수해경서장, 동해·남해지방해경청장 등을 지냈다.

김용진 전 청장은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뒤 3개월 만에 청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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