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라산에서 중국인 대변 테러…“안 치우고 그냥 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3일 11시 45분


제주 한라산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산로 한가운데서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제안합니다’ 게시판에는 ‘한라산에서 변 싸고 고성방가 중국인들 어떻게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9월 30일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등반을 했다. 2년 만에 갔는데 그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었더군요. 그 중 가장 불편하게 만든 건 중국인.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고, 쓰레기 버리고 하는 이들은 모두 중국인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장 충격적인 건 하산 길에 목격한 그들의 행동이었다.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 중간에 산책로 옆에서 6~7살 정도 되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를 봤다. 뭐하나 싶어 봤더니 화단에 대변이 있었다. 아랫도리 다 벗기고 대변을 보게 하고 있는 거더라”고 전했다.

A 씨는 “그때 그냥 지나치려다가 사진을 찍어두었다. 아이 엉덩이만 닦고 대변은 그대로 두고 가더군요. 신고를 할까했는데 역시 할 걸 그랬다. 계속 마음에 걸려 글을 남긴다”며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아이가 등산로 나무계단에서 바지를 내린 뒤 대변을 보려는 듯 무릎을 구부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 옆에는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이 대변을 닦아 주려는 듯이 한 손에 휴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A 씨는 “지키고 보존해야할 우리의 국가 유산인 국립공원에,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우리의 한라산에, 어여삐 피어날 우리네 진달래 밭에 대변이라니”라며 “중국인들한테는 민폐 행동 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걸 엄격하게 알려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지침서를 나눠주던가, 인적사항을 상세하게 기재하게 하고 위반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던가”라고 제안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사진=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A 씨의 민원에 “각 탐방로마다 탐방로 안전수칙 및 규범관련 안내판 제작(중국어)해 부착하고, 순찰인력을 더욱 강화하여 이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여, 목격 즉시 계도 및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중국인들이 길거리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에는 경복궁 돌담 아래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 됐다. 지난달에도 중국인 여자아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대변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라산#국립공원#중국인#대변#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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