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고속화道 2, 3구간 오픈
연내 57.8km 전 구간 개통 예정
물류비용 절감-경제 활성화 기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제3공구인 충북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 일원 도로 모습. 충북도 제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 3공구인 충북 음성 소이∼충주 대소원 구간이 18일 낮 12시부터 개통한다. 이에 따라 충북 청주에서 충주까지 승용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보다 약 30분 짧아져 50분대(충북도청∼충주시청 기준)에 갈 수 있게 됐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구간은 음성군 소이면에서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까지 10.7km 구간이다. 이 구간이 열리면서 충북 청주시 상리터널에서 신촌교차로까지 40.4km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달릴 수 있게 돼 충북이 반나절 생활권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잇는 총 57.8km 구간으로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다. 총공사비는 1조305억 원이다.
공사는 4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번 개통에 앞서 지난해 7월과 12월에는 청주 북이∼증평 도안(1-1공구·10.5km), 증평 도안∼음성 원남(1-2공구·10km) 구간이 각각 개통했다. 또 올해 5월에는 1-2공구의 미개통 구간(12.6km) 공사가 마무리됐고, 9월에는 2공구의 일부 구간인 음성 원남∼소이(6.6km) 구간이 완공됐다.
다음 달에는 3공구인 충주 대소원면 신촌교차로∼중앙탑면 검단교차로(4.2km), 4공구인 충주 금가면∼제천 봉양읍(13.2km) 구간이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이 두 구간이 열리면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지난달 말 기준 3, 4공구 공정은 각각 87%, 88%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04년 제3차 충북도 종합계획에 반영되며 기본 구상이 마련됐다. 이후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 계획 반영 건의, 교통체계 연구 용역 등을 거쳐 2011년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고시된 뒤 2017년 5월 첫 삽을 떴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속한 공사를 위해 국토부, 기획재정부, 국회를 지속적으로 찾아 사업비 반영을 요청했고, 상수도 등 지장물 이전 설치, 지방도 연결, 인허가 협의, 각종 민원 해결에도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청주(충북도청)∼제천(제천시청)의 승용차 통행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흐름 개선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으로 충청 내륙권의 경제 성장도 기대되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북부권 접근성 강화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산업 기반의 핵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충북 남부권인 보은·옥천·영동을 잇는 이른바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연결되면 충북은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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