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운동회, 부산 동명대에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7일 10시 59분


부산 동명대 캠퍼스 내 반려견 놀이터 ‘동숲’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명대 제공
부산 동명대 캠퍼스 내 반려견 놀이터 ‘동숲’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명대 제공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뛰어놀며 행동교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산 동명대에서 마련됐다.

동명대는 22일과 29일, 다음 달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교내 ‘동숲’에서 ‘교육이 있는 반려동물 일일놀이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숲은 지난해 2월 캠퍼스 내 1624㎡(약 491평) 규모로 조성된 반려견 전용 공간으로, 소형견·중형견 놀이터와 세족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호자가 반려견을 효율적으로 돌보는 방법을 배우고 교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명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행사를 진행하며 약 1500만 원을 투입한다.

22일 첫 행사에서는 ‘반려동물 운동회’가 열린다. 보호자가 부르면 가장 빨리 달려오는 강아지를 뽑는 미니달리기 대회, ‘기다려’ 지시 이후 제자리를 오래 지키는 강아지를 선발하는 기다려 대회 등이 진행된다. 안전을 위해 참가팀은 30팀으로 제한한다.

29일 행사에는 건강·미용 체험, 반려견 간식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다음 달 11일에는 건강보행 체험과 교육이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반려견 간이 건강검진 키트도 제공된다.

세 차례 행사에는 김도경 반려동물대학장, 이신호 반려동물보건학과 학과장, 곽진숙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학과장 등이 참여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매 행사마다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참여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동명대 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명대는 올해 처음 운영하는 행사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향후 사업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도경 반려동물대학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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