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등 고객의 가전제품 구매 대금을 가로챈 뒤 잠적했던 LG전자 대리점 지점장이 강원 속초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전날 오후 속초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체포했다. A 씨는 예비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최소 수백만 원에서 최대 수천만 원의 가전제품 대금을 받아 챙긴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리점은 LG전자 직영점이 아닌 개인 사업주가 운영하는 대리점이다.
A 씨는 가전제품이 배송되기 전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를 취소한 뒤 대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모인 단체 채팅방에는 150명가량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는 수억 원 규모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1일 잠적한 A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행방을 추적해 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