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악몽 반복…일본인 모녀 이어 캐나다인까지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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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3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캐나다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 참변 하루 만에 또 외국인이 사망하며, 음주운전 처벌 강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에서 3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캐나다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 참변 하루 만에 또 외국인이 사망하며, 음주운전 처벌 강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캐나다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음주운전 차량에 희생된 지 단 하루 만에 또 외국인이 참변을 당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 경찰 “만취 상태에서 운전”…동승자도 방조 혐의 조사

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새벽,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한국계 캐나다인 남성과 20대 한국인 여성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캐나다인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함께 있던 여성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을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 일본인 모녀 참변 하루 만에 또…“음주운전 공화국” 현실 되나


이번 사고는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했다. 잇따른 음주운전 사망 사고에 “한국은 이제 음주운전 공화국”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외국인도 시민도 도로 위에서 안전하지 않다”,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건 살인 예고나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음주운전 전과자에 대한 가중 처벌”과 “상습 음주운전자의 운전면허 영구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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