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치킨+맥주) 회동’ 장소로 화제가 된 치킨집이 해당 좌석의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해당 자리를 이용하려는 손님들이 몰리며 대기 행렬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세 사람이 회동한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 유리창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서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매장의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전 2시까지다. 하루에 약 10~11팀 정도가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셈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기운 받으러 가고 싶다” “포토존으로 만들어도 좋겠다” “체험존 만들 생각은 없나” “모두를 위해 센스 있는 결정”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실제 세 사람의 회동 이후 ‘좋은 기운을 받겠다’며 해당 좌석을 찾는 손님들이 잇따르고 있다. 회동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에는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생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장의 포털사이트 리뷰에는 “기업 총수들이 다녀간 뒤 웨이팅이 엄청나다”, “총수들의 기운을 받아 우리 가족도 승승장구하길”, “좋은 기운 받아간다” 등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세 사람의 회동 이후 깐부치킨 브랜드 역시 막대한 수혜를 입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에서는 지난달 30일 깐부치킨의 주요 메뉴가 줄줄이 품절되며 주문이 마비됐다. 깐부치킨 1호점인 ‘깐부치킨 성복점’은 몰려든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이달 1~2일 이틀간 임시 휴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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