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여순사건 반란아냐”… 경찰의 관련 표현 ‘수정할 것’ 밝혀

  • 동아일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2025.10.17 뉴스1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2025.10.17 뉴스1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을 “반란이 아니다”라고 규정하며 경찰의 관련 표현을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대행은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이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보느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여수 주둔 군인들이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며 발생한 군사 사건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홍보관 전시물에 ‘여순반란’이라는 제목을 사용해 논란이 일자 이를 ‘여순사건’으로 수정했다. 전시물에는 ‘좌익세력의 반란과 소요 진압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정 의원은 “경찰이 과거사 서술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행은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다른 시도경찰청 전시물도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여순사건#반란 논란#과거사 왜곡#경찰 전시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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