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축소, 고3 증가에도…수험생, 수시에서 상향 지원 평균 2.52개

  • 뉴시스(신문)

진학사, 수험생 1500명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57.3% “정시, 별도 준비 안해”

2023년 12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진학사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2.14 뉴시스
2023년 12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진학사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2.14 뉴시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축소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증가 등 악재에도 올해 수험생들은 평균 2.52개 상향 지원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진학사가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향 지원이 평균 2.52개로 가장 많았다. 적정 지원은 평균 1.99개, 안정 지원은 1.18개다.

올해는 의정갈등 해소 차원에서 의대 모집인원이 5058명에서 3058명으로 감소했고 반대로 고등학교 3학년은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전년 대비 3만여명 증가하는 등 불리한 입시 환경이 조성됐다. 그럼에도 최대 6번 지원 가능한 4년제 일반대학 수시에 가장 많은 평균 2~3장을 상향 지원에 사용한 것이다.

전형별 1인당 평균 지원 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2.58개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종합전형 2.18개, 논술전형 0.44개 순이다.

한편 응답자 중 57.3%는 정시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최소한의 안정 장치를 마련한 뒤 나머지 카드 대부분을 자신의 성적대와 그 이상의 대학에 공격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선호한다”며 “이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시를 통해 더 나은 기회를 잡으려는 도전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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