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지역의 예체능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지정 기부사업을 시작했다.
군은 이달부터 이원초·이원중 양궁부와 옥천여중 관악부(예다움)를 지원 대상으로 하는 고향사랑기부금 지정 기부사업 ‘예체능 꿈나무 지원 사업’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부금을 먼저 받고 사용처를 결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용도를 먼저 정해 맞춤형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한 곳당 2000만 원이 접수되면 자동 종료된다.
지원 대상인 이원초·이원중 양궁부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과 박경모(공주시청 플레잉 감독)의 모교다. 두 학교는 연합 양궁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0명의 선수가 훈련 중이다. 옥천여중 ‘예다움’은 1996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30여 차례 수상한 중학교 최정상급 관악부다.
기부금 목표가 달성되면 내년부터 양궁부에는 운영 물품과 훈련 장비를, 관악부에는 튜바·클라리넷 등 악기와 급·간식비를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는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거주지 외의 시·군·구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는 10만 원까지 전액, 그 이상은 16.5%가 적용된다. 개인당 한 시·군·구에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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