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외침에 바다로 뛰어든 남성…완도해경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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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완도해경이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김현일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10일 완도해경이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김현일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완도해양경찰서는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김현일 씨(55)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월 15일 오후 8시 30분쯤 완도군 완도읍 주도 앞바다에서 40대 남성 A 씨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 씨는 고향인 해남을 찾아 완도를 방문 중이었다.

그는 부두 인근에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바다 쪽을 바라보다 추락한 A 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지만 부두 턱이 높아 혼자서는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순찰 중이던 완도해경 구조대가 현장을 발견하고 보트를 이용해 김 씨와 A 씨를 안전하게 끌어올렸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한 김현일 씨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는 무리하게 뛰어들기보다 구명환이나 밧줄 등 던질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해 구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완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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