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동작구 대형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김건희 여사가 왼쪽 발목에 전자발찌를 찬 채 이동하고 있다. 김 여사는 저혈압으로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수갑이 채워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법 개정으로 구치소 외출 시 전자발찌 등 착용이 의무화됐다. 발찌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가 내장돼 위치가 실시간 추적된다. mbn 제공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민간 병원을 방문한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12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모습이 외부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한 김 여사의 왼쪽 발목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다.
18일 MBN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서울 동작구의 한 대형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
김건희 여사 구속 후 첫 포착. MBN 갈무리
공개된 영상 속 김 여사는 구치소 환자복 차림으로 휠체어에 탄 상태로 이동했다.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했고, 왼쪽 발목에는 전자발찌도 채워져 있었다. 손목은 담요로 덮여 있었으나, 수갑을 차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여사는 저혈압 증세로 외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측은 같은 날 공지를 통해 “전날 김 여사는 남부구치소 관내 병원에서 극심한 저혈압 등으로 외래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수감 중 혈압이 최고 70, 최저 35까지 떨어져 어지럼증과 실신 증세를 보였다는 게 김 여사 측 설명이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김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와 공모해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은 24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린다. 김 여사는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재판에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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