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식품 등 식중독균 검사 및 무인판매점 인기제품 수거·검사
쌀·양파 등 집단급식에 많이 사용하는 농산물 등 검사 진행 예정
1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 등 집단급식소 식중독 의심 신고는 총 110건으로 최근 3년 평균(84건)보다 31% 증가했다. 2025.05.19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학에 대비해 어린이·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 사수에 나섰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마라맛 간식 등을 수거해 기준·규격 적합여부를 검사한다.
식약처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 교육청, 지자체와 함께 급식시설 및 학교주변 식품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유치원 및 초·중·고교 급식시설, 식재료 납품업체 등 7000여 곳과 학교매점, 무인판매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2만 5000여 곳이다.
식품안전보호구역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와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 범위 안의 구역을 지정한다.
주로 점검하는 내용은 ▲정서저해식품 판매 여부 ▲완제품을 낱개로 분할하여 무표시로 판매하는지 여부 등과 함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보존식 보관 여부 ▲냉동·냉장 제품 보관기준 준수 여부 ▲식품, 시설 등의 위생적 취급·관리를 살핀다. 보존식은 집단급식소에서 조리·제공한 식품을 매회 1인분 분량을 보관하는 것으로(섭씨 영하 18도 이하로 144시간 이상이 기준이다.
또 급식시설 등 점검과 함께 조리식품 등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 또한,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생채소 세척·소독 요령 등 식재료 관리 방법과 조리 시 주의 사항, 식중독 예방 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최근 묵류, 두류가공품 등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해당 제품 중 일부는 학교 앞 무인판매점에서 마라맛이나 어린이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해당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해 기준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쌀, 양파 등과 최근 3년간 부적합 이력이 높은 농산물 총 340건을 수거해농약과 납·카드뮴 등 중금속의 잔류기준 적합 여부에 대해 검사할 계획이다. 집단급식소는 기숙사, 산업체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특정 다수인(1회 50명 이상)에게 계속해 음식물을 공급하는 급식시설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급식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학교 주변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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