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 오봉저수지 일대. 이날 강수에도 불구하고 저수지 수위가 여전히 낮고, 인근 하천의 유량도 크게 늘지 않은 모습이다. 2025.8.6/뉴스 2025.8.6/뉴스1
강원 강릉시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5%까지 떨어지자 12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1단계 운영에 돌입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의 주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5%다. 역대 최저였던 2000년(26%)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올해 강릉시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달 중순까지 큰 비 예보가 없는 상황이다.
시는 물 절약 홍보에 나섰다. 또한 유출 지하수를 보조 수원으로 확보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주요 시설의 수압을 조절하고 공공수영장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도 했다.
시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재대본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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