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이자 티켓 예매 플랫폼인 예스24(YES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이틀째 ‘먹통’ 상태에 빠지면서 공연·연예계와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예스24는 10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접속 오류는 랜섬웨어로 인한 장애로 9일 새벽 4시경 발생했으며, 현재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 결과를 다시 한번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가 마비되자 예스24 티켓으로 공연을 예매한 관람객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예스24 티켓은 SNS를 통해 “시스템 장애로 인해 댓글 및 개인 메시지를 통한 문의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연 관람 시,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예매 관련 자료(예매내역서, 이메일 등)을 지참해주시면 정상적으로 관람하실 수 있다”며 “좌석 정보가 없을 경우, 현장 상황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환불 및 추가 보상 방안은 최대한 신속히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그룹 엔하이픈. 사진=빌리프랩 제공 이번 사태는 연예계와 공연 업계 전반으로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제작사 쇼플레이는 11일부터 13일까지의 공연 예매자 중 예스24를 통해 예매한 관객들에게 별도 취소 안내를 공지했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소속사 빌리프랩도 “9일 새벽부터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인해 ‘디자이어 : 언리쉬(DESIRE : UNLEASH)’ 발매 기념 예스24 오프라인 팬사인회 응모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가수 비아이(B.I) 측은 “9일 예정돼 있던 팬클럽 선예매가 예매처인 예스24의 시스템 장애로 일정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예스24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예약 구매한 상품이 많은데 불안하다”, “충전해 둔 상품권은 안전한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