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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이 차오른 인천 갯벌에 고립됐던 남녀 2명이 해양경찰의 드론 순찰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0시 58분경 인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구조 요청을 하던 2명을 드론 순찰 중 발견했다고 밝혔다.
60대 남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는 손을 흔들며 위급 상황을 알렸고, 당시 허리까지 물이 찬 상태로 갯벌에 고립돼 있었다.
이날은 조류가 강한 ‘대조기’였다.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구조된 두 사람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해경은 이들에게 안전수칙을 안내한 뒤 귀가 조치했다.
해경은 같은 날, 해당 해수욕장에서 갯벌 체험을 하던 방문객 80여 명에게도 안전 계도를 실시해 추가 사고를 예방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은 갯골이 깊어 고립 사고 위험이 높다”며 “갯벌 활동 시에는 기상과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두현 순경은 “익숙한 갯벌이라도 방심하지 말고 반드시 안전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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