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복권판매점. ⓒ News1
내년 복권 판매액은 8조 원을 넘고 수익금은 약 3조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제178차 복권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복권발행계획안’과 ‘2024년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복권위원회는 2026년도 복권 예상 판매액을 8조958억 원으로 산정했다. 이는 2025년 계획보다 4079억 원(5.3%) 늘어난 수치다. 복권 예상 판매액은 연평균 증가율과 국내총생산(GDP),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해 추산됐다.
복권이 계획대로 판매될 경우 복권 수익금은 3조2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8억 원(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복권위는 로또(온라인복권), 스피또(인쇄복권), 연금복권 등 현행 12종 복권 상품의 액면가, 발행 조건, 당첨금 지급 방식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평가 대상은 총 120개 복권기금사업으로, 종합 평균 점수는 82.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81.9점)보다 0.5점 상승한 수치다.
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 서민 금융 활성화 지원 등은 우수(80점 이상) 평가를 받았지만, 아동복지시설 기능 보강, 차세대 미래 관객 육성 등은 미흡(70점 미만)을 받았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6년도 복권기금 운용계획 수립 시 이번 성과평가 결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