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못 낳아 미안”…희귀병 아기-엄마 함께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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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28일 08시 40분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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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과 생후 6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경 광주시 신현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A 씨와 생후 6개월 된 B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A 씨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큰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큰 딸이 엄마를 찾아 일어나 보니 아내와 작은 아들이 사망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됐다. B 군은 출생 직후부터 근육이 굳는 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B 군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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