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12억 기부한 모교 병원서 암 수술…베푼 것은 돌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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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21일 14시 31분


MBN ‘가보자고’ 갈무리
MBN ‘가보자고’ 갈무리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을 투병하면서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대해 털어놨다. 또한 자신이 받은 사랑을 많은 이들에게 돌려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20일 MBN ‘가보자고’에 출연해 갑상선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며 느낀 점들을 의연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장근석은 처음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다른 무엇보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가 있더라.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들 하지만 이 세상에 착한 암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을 받고 당황스러워서 한 주 정도 가족을 비롯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혼자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부모님도 감정적인 반응보다는 ‘빨리 치료받자’며 든든하게 있어 주셨다. 그래도 속으로는 아주 속상하셨을 거다”고 했다.

암 수술 후 장근석은 “내가 나를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되더라. 몸에 안 좋은 것은 안 하게 된다. 수술받고 흡연도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됐다”며 “아팠던 시간이 어찌 보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고 고백했다.

장근석은 과거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12억 원을 기부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어서 기부한 것인데, 몸이 안 좋아 모교 병원을 가니 기부한 내역을 보고 더 좋은 조건에 수술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베풀었던 것이 이렇게 돌아온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하늘이 정한 법칙인가 싶을 정도”라며 “이후 나눔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앞으로 나눔의 삶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선사업에 관심이 있어 공부하고 있다는 그는 “지금까지 내가 누린 것은 많은 이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근석#갑상선암#12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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