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3시 13분경 경기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 중 깊이 30여 m에 위치한 터널이 붕괴되면서 상부 도로가 마치 엿가락처럼 휘어 내려앉았다. 광명=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124시간여 만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달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전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 씨가 16일 오후 7시 30분경 수색 중 발견됐다.
이후 오후 8시 3분경 특수대응단 구조대원 7명이 지하 21m 아래에서 A 씨를 수습했으며 11분경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경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에서 발생했다. 터널 상부 도로가 함께 무너지면서 A 씨가 실종됐고,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 김모 씨(28)가 고립됐다. 김 씨는 사고 발생 13시간 만인 12일 오전 4시 27분경 구조돼 치료받고 있다. 하지만 A 씨는 사고 6일 째인 16일에서야 발견됐다.
A 씨는 사고 당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상판 위에서 안전진단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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