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활주로 노면 결빙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5.02.04. 제주=뉴시스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 덮개를 분리했다가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20분경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KE1326 항공기에서 30대 남성 A씨가 비상구를 건드려 덮개가 분리됐다.
A 씨는 승무원으로부터 비상구 위치 등 교육을 받던 중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렸다. 이에 비상구 덮개가 분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은 기장에게 보고 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 씨는 ‘호기심에 만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테러 용의점 등이 없다고 판단해 A씨를 훈방 조치했다.
해당 항공기는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 출발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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