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막장’ 전남편, “아내 보고싶다”…현처 반응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5일 17시 13분


뉴시스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인기배우인 서희원(48·쉬시위안)의 비보가 전해진 뒤, 고인의 전남편인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남긴 댓글이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3일 현 아내와 함께 대만으로 입국했다.

왕소비와 서희원은 지난 2011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두 자녀는 서희원이 양육하기로 했다. 이후 서희원은 첫사랑이었던 구준엽과 20년만 재결합해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세기의 사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왕소비는 서희원에 대해 마약설, 불륜설 등 루머를 퍼뜨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다.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민사 강제 집행 신청을 당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전처가 죽자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으로 바꾸며 요란하게 추모를 시작한 것이다. 또 대만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두 손을 모으며 “서희원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했다.

왕소비는 2018년 서희원과 함께 출연했던 ‘행복 트리오’(Happiness Trio)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 후 댓글을 다시 “너무 보고 싶어”라고 고쳐 썼다가, 나중에는 “내가 죽어야지”라고 적었다.

뉴시스

온라인에서 해당 댓글의 캡처본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현재 아내가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냐”, “조용히 추모하는 법을 배울 수 없냐”, “할 수 없다면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왕소비가 이혼전 한 여배우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것을 거론하며 “불륜남 주제에 이제 와서 착한 척하네”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싸늘한 반응에 왕소비의 현 부인 맨디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두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맨디는 “왕소비가 전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직전이다”며 “하지만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어 “비판할 것이 있다면 나를 욕해달라”며 “내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고인이 된 사람을 향한 비난은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왕소비#서희원#전남편#구준엽#쉬시위안#왕샤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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