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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환자 10년 내 최다 발생…‘수족구’ 확산 비상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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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09:55
2024년 7월 29일 09시 55분
입력
2024-07-29 09:53
2024년 7월 2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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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주요 임상증상인 손발, 입 주위 피부 발진이 발생한 모습. (질병청 제공)
입 안에 물집과 궤양,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특징을 지닌 수족구병이 영유아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심한 경우 뇌간 뇌척수염, 심근염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르게 하지만 예방 백신이 없어 무엇보다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감염될 경우 어린이집 등원 등 타인과의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연령별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 (질병청 제공)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29주(7월 14~20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56.8명으로 두 달 전인 21주 14명에 비해 4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21주 14명에서 4주 뒤인 25주 41.8명으로 약 3배 폭증한 뒤 27주 44.1명→28주 47.4명→29주 56.8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특히 0~6세 영유아 사이에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21주 0~6세 환자는 20.2명에서 한 달 뒤인 25주에 59.5명으로 3배 늘어난 뒤 26주 58.1명→27주 61.5명→28주 66.2명→29주 78.5명으로 폭발적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수족구병 발생 연령은 18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0~6세 사이에서 최근 10년 내 최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보다도 환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하던 2019년 29주 영유아 환자 수는 77.6명으로 올해 78.5명보다 적었다.
ⓒ News1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최근 3~4년 동안 수족구병의 유행이 크지 않아 지역사회 내 집단면역력이 낮아진 게 원인”이라면서 “면역력이 약하고 개인위생이 취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본래 기온이 높아지는 6~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수족구병는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 이전에 수족구병에 걸렸어도 또 걸릴 수 있어 병력이 있어도 주의해야 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 등이 있다. 특히 피부에 생긴 물집에 직접 접촉해도 옮을 수 있다.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과 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해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 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증상은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2~3일 동안 나타난 후 호전된다. 그러나 간혹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에서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등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및 환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영아의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또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 및 주변 환경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영유아가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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