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도 투자” 17억 사기 혐의 ‘디셈버’ 출신 윤혁 징역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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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3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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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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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을 상대로 17억원대 화장품 투자사기 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긴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39·본명 이윤혁)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반성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며 “그러나 상당히 거액의 돈을 편취했고 수사 중인 상황에서도 범행을 계속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좋아하던 연예인이었던 피고인에게 당한 범행으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윤 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윤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작년 5월까지 지인 20여명을 상대로 투자를 유도한 뒤 1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하는데, 유명 연예인과 팬들이 함께한다”며 “투자시 3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지인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윤 씨는 당시 빚이 5억여원가량 있어 수익금을 지급할 능력이나 의사 없이 채무 변제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자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씨는 작년 6월에 8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이후 또 다른 7건의 사기 혐의가 확인돼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윤 씨의 모든 사기 사건을 병합해 심리를 진행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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