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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산 섞어놓고 “국산”…고춧가루 230억원어치 판 일당 구속
뉴스1
업데이트
2024-05-13 13:56
2024년 5월 13일 13시 56분
입력
2024-05-13 13:56
2024년 5월 13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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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소재 한 고춧가루 제조업체에 보관된 중국산 건고추. (충남농관원 제공)/뉴스1
중국산을 섞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2년간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하 충남농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 평택 소재 고춧가루 제조업체 대표와 공장장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약 2년간 중국산과 국산 건고추를 혼합해 만든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기한 뒤 전국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동안 판매된 고춧가루는 약 1503톤(시가 231억 원)으로, 이들이 편취한 금액은 41억 원으로 조사됐다.
충남농관원은 지난해 12월 해당 업체의 수입 농산물 유통이력과 원산지 검정을 확인한 결과 고춧가루의 원산지가 의심된다고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통해 사무실과 PC 등에서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거짓 표기하고 실제로 판매하지 않은 중국산 제품을 마치 판매한 것처럼 조작한 정황 등을 발견했다.
강희중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 근절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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