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 식용 업소 5625곳, 2027년 2월까지 문 닫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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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문을 닫아야 하는 개 사육 농장과 음식점 등이 전국에 5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2월부터 이달 7일까지 개 식용 업소 운영 현황 신고를 받은 결과 총 5625곳이 신고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신고한 업체는 2022년 지방자치단체 조사에서 파악된 개 식용 관련 업체 3075곳보다 2550곳 더 많다. 당시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규모 농장이 신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 2월 개 식용 종식법이 공포됨에 따라 개 식용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농장 및 영업장은 소재지 시군구에 이달 7일까지 신고하고, 8월 5일까지 전·폐업 등에 관한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고 대상인데도 운영 현황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전업이나 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더불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고, 폐쇄 명령·조치의 대상이 된다.

농식품부는 개 식용 업계에 대한 전·폐업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올해 9월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7년 2월부터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 증식하거나 도살할 수 없게 된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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