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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명 중 9명 쉬는 시간 ‘교실 있기’…하교 후엔 ‘학원’
뉴스1
업데이트
2024-05-03 15:11
2024년 5월 3일 15시 11분
입력
2024-05-03 14:42
2024년 5월 3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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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맞이 야외 학습에서 송파구청 어린이집 아이들이 뛰어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5.2 뉴스1
초등학생 10명 중 9명이 쉬는 시간을 대부분 교실 안에서 보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40%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교가 끝난 후에도 놀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발표한 ‘2024년 어린이의 삶과 또래놀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쉬는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교실을 꼽은 학생이 90,4%로 가장 많았다. 복도 33.4%, 운동장 또는 놀이터가 23.8%로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450명, 초등교사 761명이 참여했다.
쉬는 시간이 길수록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비율이 높아졌다. 쉬는 시간이 30분인 학교에서는 48.5%인 반면, 쉬는 시간인 5~10분인 학교는 9.6%에 불과했다.
쉬는 시간이 충분한지 묻는 질문에 긍정 답변을 한 경우는 쉬는 시간이 30분인 학교의 응답 비율이 85.5%에 달했다.
쉬는 시간 5~10분인 학교의 학생들은 63.7%만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쉬는 시간이 긴 학교 학생들이 더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교조는 “어린이들의 움직임을 일상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또래놀이 및 상호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쉬는 시간 30분’ 추진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분석했다.
학교가 끝난 후 친구들과 놀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38.3%로 파악됐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친구와 직접 만나서 놀 수 없는 이유로는 ‘학원/학습지/온라인 학습을 해서’라고 응답한 학생들이 81.9%로 가장 많았다.
또 ‘학교 방과후 수업을 가야 해서’(33.1%),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9.5%), ‘집에서 가족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5.0%), ‘학교 운동장에서 놀지 못하게 해서 놀 곳이 없기 때문에’(3,7%), ‘친구와 노는 게 싫어서’(2.2%) 순으로 나타났다.
놀이를 한 학생들의 경우엔 이후 ‘즐겁고 재미있다’(94%), ‘편안하고 뿌듯하다’(24.4%)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는 “대한민국 어린이는 놀 시간도 놀 장소도 부족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2021년 조사한 ‘어린이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22개 중 22위로 꼴찌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의 삶에서 또래 놀이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놀이정책을 디지털교육 정책보다 앞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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