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종이 신청서 없는 ‘디지털 민원실’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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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개 민원 업무에 적용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민원 업무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디지털 민원실’을 전면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 민원은 종이 신청서 없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담당 공무원에게 데이터가 바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민원인이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여러 신청서에 반복해서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 민원실에서는 식품위생 영업 신고, 통신판매업 등 186종의 민원창구 업무를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민원창구 업무의 86%에 해당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전자민원 서식 작성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며 “이번에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에 능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을 위한 안내 직원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민원 신청서 접수, 보관, 관리까지 모두 전자화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신청서와 각종 구비서류를 전자화해 문서고에 각종 서류를 보관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 해 2000만 원에 달하는 문서 인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디지털 민원실 운영으로 주민이 편리하고 빠르게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서초구 행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초구#디지털 민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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