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맞고 돌연사 살인미수범 부검 1차 소견은 ‘원인불명’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25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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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1차 구두소견 "아직 사인 알 수 없어"
추가분석 결과는 다음주…경찰 인과관계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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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직전 쓰러져 숨진 살인미수범의 사인은 ‘원인 불명’이라는 부검 1차 소견이 나왔다.

2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압송 뒤 숨진 50대 남성 A씨의 사인이 ‘원인불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국과수는 아직 A씨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어 추가적인 사인 분석에 들어간다. 추가 분석 결과는 다음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51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의 아파트단지 자택에서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 경찰관은 저항하는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 체포했다.

북부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오후 6시37분께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였고,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한 다음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병원 도착 36분 만인 오후 7시31분께 사망했다.

A씨 시신을 검시한 의료진은 ‘원인불명의 심정지’라는 소견을 냈고,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테이저건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광주·전남에서는 테이저건에 의한 첫 사망 사례가 될 수도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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