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 금배지 첫 60명 넘었다…‘검사’ 박은정·주진우 당선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1일 13시 56분


코멘트
뉴스1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00명이 넘는 법조계 인사들이 출마해 61명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 46명이 당선된 지난 21대 총선보다 15명 늘면서 역대 최다 법조인이 배치된 국회가 됐다.

11일 총선 계표 결과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37명, 국민의힘과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거대 양당을 제외하고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석과 1석을 거머쥐었다. 지역구 당선자는 55명, 비례대표는 6명이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 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는 각각 6선, 5선 중진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검사 출신으로 초선에 도전한 주진우 국민의힘 해운대갑 후보와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도 당선됐다.

◇ 민주당 37명 중 수도권 24명…국민의힘 20명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61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출마 법조인 37명을 당선시켰다. 이들 중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당선자는 24명에 달했다.

법조인 출신 대권 주자 대결로 주목받은 인천 계양을에서는 변호사 출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온 검사 출신의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며 재선에 성공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는 서울 종로에서 감사원장 출신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검사 출신인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를 꺾었다.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 전현희 민주당 후보도 서울 중·성동갑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더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한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5명이 나란히 당선됐다.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박균택 광주 광산갑 후보와 이건태 경기 부천병 후보, 김기표 경기 부천을 후보 모두 당선을 확정했다. 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검사장 출신의 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도 당선됐다. 정 전 실장 변호에 참여한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후보도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2석을 배출하는 데 그쳤지만,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 총 13석을 차지하면서 총 20명의 법조인 당선자를 배출했다.

판사 출신으로 5선에 도전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누르며 자존심을 지켰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을 맡아온 유영하 대구 달서갑 후보는 ‘7전 8기’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으로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한 곽규택 국민의힘 후보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의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도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대표도 울산 남구을 사수에 성공했다.

뉴스1
◇ 변호사 출신 36명 최다…검사 17명·판사 7명 순

출신별로는 변호사가 36명으로 법조 삼륜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재조(在曹) 법조인인 검사와 판사 출신은 각각 17명, 7명 순으로 집계됐다. 군법무관 출신은 1명이었다.

경기 하남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6선에 성공하며 판사 출신 최다선 의원으로 기록됐다. 검사 출신의 주호영 국민의힘 수성갑 후보도 지역구를 사수하며 당내 최다인 6선을 달성했다.

판사로 재직하다 국회 입성 후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후보는 대전 서구을에서 4선에 성공했다. 판사 출신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도 서울 동작을 탈환에 성공했다.

검사 출신의 국민의힘 소속 중진들은 나란히 4선에 성공했다. 권영세 후보와 김도읍 후보도 각각 서울 용산, 부산 강서에서 승리했고, 권성동 후보는 강원 강릉을, 김기현 후보는 울산 남구을 지역구를 사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민주당 후보는 전북 전주을에서 승리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지낸 검사 출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원내에 진입한 판사 출신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와 최기상 민주당 후보도 각각 서울 금천과 충남 보령서천에 재선을 확정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