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대 ‘지역인재’ 80%이상 수시로 뽑을듯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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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역전형 2198명 이상으로
“올 1학기 내신관리 더 신경써야”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비수도권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 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 8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수시 원서 접수가 9월 9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올 1학기 내신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27곳은 지난해 공고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1071명을 선발하고 이 중 850명(79.4%)을 수시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정부는 20일 늘어나는 의대 정원 2000명 중 82%를 지방에 배정하면서 동시에 비수도권 의대에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2198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 의대들은 지역 내 우수 인재를 입도선매하기 위해 지역인재전형의 8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비수도권 의대가 있는 지역의 고3 수능 수학 영역 1등급 인원이 현재는 의대 모집인원의 1.7배지만 의대 정원이 크게 늘며 0.9배로 떨어진다. 비수도권 의대가 정시로 지역인재전형을 선발할 경우 우수 인재 선발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만에 하나 수시로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는 정시로 이월해 뽑으면 된다.

비수도권 의대는 수시에서 최대한 많이 선발하기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내신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비수도권 의대를 지망하는 경우 올해 수시 원서 접수 전 마지막으로 내신이 반영되는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점수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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